[목디스크 바로알기] 뇌로 가는 ‘신경 통로’목 바른 ... | | | 흔히 허리디스크에 대한 위험성이나 이를 우려하고 걱정하는 목소리는 매우 크지만 정작 목디스크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 몸 어느 부위보다도 목 즉, 경추는 몸 중 가장 무거운 장기인 머리를 받들고 있어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는 뇌의 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 경추와 그 주변 근육은 사소하게 앉았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도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머리를 뒤로 당기는 작용에 의해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경추가 균형이 잡혀 있지 않으면 무거운 머리의 무게는 온몸의 자세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근육이 뭉치고 느슨해지는 불균형을 낳게 된다. 이것은 등과 허리, 심지어 골반까지 영향을 미쳐 허리의 척추까지 휘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구부정한 목과 앞으로 쭉 뺀 머리를 뜻하는 ‘거북목’의 나쁜 자세를 오랫동안 하고 있거나 목을 혹사시켜 뒤로 젖히거나 다치는 등 충격을 가하게 되면 경추의 신경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목디스크가 변성되거나 탈출되어 말초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주로 10대 학생 때에 이뤄져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되는 탓에 점점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쉽게 긴장하고 뭉치게 되는 목의 근육은 ‘긴장성 두통’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몸의 불균형,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10대 때부터 쌓인 목의 긴장들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스트레스와 목에 주어지는 반복적인 긴장과 올바르지 못한 자세, 높은 굽높이 등 젊었을 때부터 나쁜 자세를 반복하거나 사고로 인한 외상, 무리한 운동 등도 경추에 충격을 주기 쉽다. 얼마전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어느 개그우먼의 경우도 사고로 목을 다쳐 주요 신경을 다쳤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였다. 이 때문에 목은 어느 다른 기관보다 보호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인 것이다. 이러하기에 생활 속에서 목을 위한 올바른 자세는 필수다. 목을 위한 올바른 자세란 목의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목과 허리를 바로 세우고, 몸통과 어깨를 넓게 하고 턱을 당겨 넣는다. 또한 배를 당겨 넣고 엉덩이를 앞으로 당긴 자세는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좋은 자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올바른 자세를 억지로 계속 유지하려면 오히려 더 굳어지기 쉽기 때문에 스스로 긴장을 피하고 균형잡힌 동작과 유연한 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이같은 자세로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좋지만 이미 팔이 저리거나 어깨가 아프다는 등의 목디스크 증상이 보이거나 질환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목디스크 치료는 비교적 간단해 1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목부위 피부 주름을 따라 3㎝ 이하로 절개하므로 수술 후에도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이후 2~3일이면 보행은 물론 일상생활이 가능해 수술에 대한 걱정으로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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