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어보지도 못한 꾀꼬리 소리나 은쟁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마냥 부러워하고 있는가.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각자에게 가장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탤런트 김성령, 우리는 그녀에게 매료되었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외모보다 더 큰 원인은 목소리.정작 본인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조금 높으면서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하늘하늘 여성스러운 목소리는 우리의 귀와 마음을 동시에 사로 잡았다.

과연 아름다운 목소리란 어떤 것일까. '꾀꼬리 같은 목소리'처럼 객관적으로 정의 할 수 있을까
서동일음성클리닉 원장은 우리 모두 이미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으며 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대와 호흡 등에 따라 각자에게 주어진 목소리가 
있는데 무턱대고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찾아내기 위해 클리닉에서 실시하는 것은 전기성문파형도(EGG). 일정 시간 동안 소리를 내고 주어진 문장을 읽은뒤 컴퓨터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성대의 문제점이나 호흡, 발음상 문제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후천적으로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도 많다. 갑자기 목소리가 끊기도 떨리거나 거칠어져 2주 이상 되돌아오지 않으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긴장한 상태가 아닌데도 항상 목소리가 떨린다면 후두 신경에 이상이 있는 '연축성 발성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단어나 발음을 할 때 목소리가 떨리거나 끊기는 것이 특징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문제를 일으키는 성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뇌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의사와 충분히 상담할 것.

요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목소리 질환 '역류성 인후두염'은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해 성대를 자극, 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목구멍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래가 낀 듯한 기분이 들거나 헛기침이 이어지는 것이 주된 증상,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 원인이기 때문에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고, 심한 경우에는 위산 억제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말하기전 커피나 홍차를 마시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디터:이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