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 때부터 말을 좀 했다 하면 쉰목소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에요. 십년이 넘게 목을 혹사 해왔어요. 거의 쉰목소리 상태로 회복이 잘 안되었습니다. 조심하긴 했지만 말을 많이 해야 하는지라 목을 쉬게 할 수는 없었어요. 그러던 중 알게 되어 발성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목소리도 밖으로 못낸다고 하셨습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건 첫회부터 느꼈지만 소리를 밖으로 제대로 못낸다는 건 11번을 하고 나서야 발견했습니다. 혼자서 발성연습때
하는 대 한민국을 몇
번 외치다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고 난 후 알았습니다. 밖으로 소리를 내지르니까 속이 다
시원해졌습니다. 아, 소리를 내는 것이 이런
거구나를 알았습니다. 조심하는 소리가 아닌 맘껏 내지르는 소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맘껏 소리를 밖으로 내뿜어냈습니다. 시원했습니다. 이 곳을 몰랐다면 이 기쁨도
느끼지 못했겠죠. 맘껏 소리를 내뿜고 나면 상쾌해지더군요. 이 곳을 알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하면 발성에 좋지 못한 습관들이 하나하나 고쳐지리라 믿습니다. 또 한가지, 저는 음치라 귀를 막고 살았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제가 발성치료 받는 목적은
첫째, 목이 쉬지 않는 것 둘째, 더불어 음치 면하는 것이었거든요. 두 가지 목표에 한 발 다가선 것 같아 기쁩니다. 서동일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자기가 원하는 대로 목표 달성하자구요. 화이팅!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3-18 11:24:39 옛날치료후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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