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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성폐쇄성 폐질환 수영하면 "뚝"2019-02-13 17:00:54
작성자 Level 10
만성폐쇄성 폐질환 수영하면 "뚝" 


'슈퍼급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반인은 물론, 증상이 갑자기 악화된 천식환자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천식환자들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도 지속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다가 악화되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 
 세계천식의 날(5월 2일)을 맞아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물에서 하는 운동…기침 유발안해
3주이상 증세 계속땐 검사 받아야
당뇨-고혈압 처럼 항상 조절 필요 
   
 ▶기침을 오래 하면 천식이 될까?
 기침을 많이 또는 오래 한다고 해서 천식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천식이 있기 때문에 기침이 낫지 않고 오래 가는 것이지 기침을 오래 한다고 해서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기침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3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기침일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천식이나 폐암이 발견되기도 하며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간질성 폐질환, 폐농양, 폐결핵 등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필요악?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천식을 악화시키지만 가벼운 운동은 호흡기능을 향상시켜 천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운동의 하나로 전문의들은 수영을 권한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양덕 교수는 "천식환자는 건조해지면 기침이 더 심해지게 되는데 특히 축구나 농구 등과 같은 운동은 특성상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달리게 돼 기침을 유발시키지만 수영은 물에서 하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아 기침을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수영이 좋은 운동이더라도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너무 차가운 온도에서 할 경우 기관지수축을 유발해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왜 밤에 더 심해질까?
 천식이 밤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중이거나 활동이 적은 밤에는 인체의 활동이 휴식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산소 소모량이 적어지게 되므로 기관지가 생리적으로 좁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기관지 점막의 섬모운동 기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기관지 분비물의 배출기능이 감소함으로써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인 알레르기 물질이나 자극물질이 기관지 점액에 그대로 정체하게 된다. 또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아드레날린 등 기도협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체내 호르몬의 분비가 야간에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천식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할까?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염증성 질환이다. 
 즉 천식은 감기나 폐렴처럼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처럼 항상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천식 치료법 중 면역요법은 천식의 염증을 기본적으로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모든 천식환자가 이 치료의 대상은 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들은 회피요법이나 약물요법에 의지하여야 하고,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게 된다. 
 또 천식환자는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 털, 담배 연기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천식 치료 5가지 문제점
성급한 완치 기대 등 꼽아 
   
 
◇ 소아 천식환자가 보조흡입기를 사용해 천식약을 흡입하고 있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편복양 순천향의대 소아과)는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5월 1일부터 14일까지를 '어린이 천식 주간'으로 선포하고, 어린이 천식 치료를 가로막는 5가지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예방운동본부는 어린이 천식 치료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꾸준한 관리보다는 일시적 증상완화에 치중하는 태도와 ▶약물 사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꼽았다. 
 그 외에 ▶완치에 대한 부모들의 성급한 기대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된 지나친 상업주의 ▶민간요법 등 비의학적 정보의 범람 등을 들었다. 


 편복양 사무총장은 "천식, 아토피 등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은 인내를 갖고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물 사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와 완치에 대한 성급한 기대로 비의학적 방법들을 함부로 시도하는 태도는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세계 천식의 날(5월2일)'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천식을 퇴치하기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후원해 제정한 범 세계적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이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는 이번 세계 천식의 날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알레르기 행진의 사슬을 끊자'는 슬로건 아래 천식,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대대적인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알레르기 행진'이란 소아의 경우 한 아이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속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 강병원 기자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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